문화예술계 소식(글/편집실)
<공연>
연극 <라이어>
안동시민회관이 주최한 기획공연 ‘라이어’가 7월 13일~14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졌다. 극단 파파프로덕션의 ‘라이어’(연출 류현미)는 영국 극작가 레이쿠이의 원작 <Run for your wife> 를 각색한 작품으로 총 4,000회의 공연 기록을 앞두고 있는 흥행작이다. 기발한 발상과 폭소가 가득한 ‘라이어’는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인해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소동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안동시민회관에서는 다음카페를 개설하여 가입회원들에게는 기획공연에 한해 1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http://cafe.daum.net/anart)
제4회 하회마을 장승촌 음악회
하회마을 장승촌(촌장 김종흥)이 주최한 장승촌 음악회가 8월 4일 하회마을 장승공원 내 목석원에서 열렸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등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김종흥 씨의 장승퍼포먼스를 비롯 가수 김태곤씨, 국악인 정현희씨 등이 품앗이 출연하여 가요, 국악, 판소리, 부채춤이 함께 어울린 한마당을 연출했다. 2003년 1회 음악회를 시작으로, 외국공연으로 인해 2004년 한해를 건너뛰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이수자인 장승조각가 김종흥씨가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잔잔한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기획, 주최하게 되었다
스물다섯번째 목요작은음악회
8월의 목요작은음악회가 16일 강변탈춤축제장에 있는 안동탈춤축제사무국 1층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안동클래식기타협주단 소속 권희경, 조민규, 임영탁씨의 클래식기타 연주로 무대가 채워져 8월의 무더위를 씻는 시원한 선율을 선사했다. 목요작은음악회의 공연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계속된다. (http://cafe.daum.net/thusm)
클래식악기 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클래식악기체험과 음악회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악기 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금관악기편이 8월 11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안동시민회관이 주최하고 꾸러기예술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직접 악기에 대해 질문하여 악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연주자와 함께 금관악기들을 만져보고 소리를 내어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꾸러기예술단 최신일 이사장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금관악기 편에는 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등의 악기를 체험했다.
<전시>
제20회 안동전국사진공모전
20회를 맞는 안동전국사진공모전이 7월 7일 시상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전시를 가졌다. 금상 안치영(충북)씨의 ‘대보름 축제’ 외 총 124점의 작품이 입상(선)하여 전시되었다.
전국 유일의 상금 없는 공모전인 안동전국사진공모전에는 공예명장 김완배 선생의 하회탈 조각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6월 14일 도착분에 한해 심사에 들어갔으며 6월 16일 공개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YANG, SOON YEOL 양순열 전
동양화가 양순열씨의 9번째 개인전이 7월 18일 ~ 24일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작품 50여점이 전시되었으며 특히 바윗덩이 같은 흐릿한 윤곽의 인물상을 표현해내어 오랜 뿌리를 가진 동양적 의경(意景)이 현대 미학적 관점 속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오픈일인 7월 18일에는 작가의 주요 작품과 흔적을 모은 화집 ‘호모 사피엔스(도서출판 오늘)’ 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자리를 가졌다.
양순열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 이수회, 한국화여성작가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있다.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만인소
2007 유교박물관 정기 기획전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 부속기관인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개관1주년을 기념해 2007 정기 기획전을 열었다. 6월 29일 기획전시실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상소의 백미인 만인소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공론문화 조명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보물 1003호인 임란일기 외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등 총35점을 전시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851-0800)
2007 매일신문 학생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대구, 포항, 구미, 안동 4개 지역 5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2007 매일 학생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7월 12일 ~ 18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4개 지역 순회 전시회로 열렸으며 안동 지역 전시회에서는 초등 저학년부 대상인 매일 신문사 사장상을 수상한 강명성(영남초등학교1) 어린이의 작품을 비롯 동상 이상 작품 160여점 중 55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봉정사 유물전시관 <성보관> 개관
봉정사 유물 전시관 성보관(聖寶館)이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8월 10일 개관식을 가졌다. 성보관은 총공사비 15억원을 들여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기와 건물로 면적 362.88㎡ 규모로 건립되었고 유물전시관은 일반유물 수장고와 후불벽화 수장고 및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봉정사 소유 유물 25종 174점과 봉정사 극락전과 대웅전 해체 보수 시 보존가치가 높아 보관해 온 일부 유물과 포벽화 및 후불벽화가 함께 전시된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행사>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개관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3년간의 공사를 마무리 짓고 7월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웅부공원 옆에 위치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국비와 지방비(도비, 시비) 81억 원을 들여 문화공원(옛 법원자리)내 지하 1,700㎡ 규모로 건립되었다.
이번에 준공된 콘텐츠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실제 문화유산을 전시하지 않고 최첨단 디지털콘텐츠만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교육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개 테마공간을 마련해두었다. 8월 말일까지 무료 개방되며 9월 1일부터는 유료관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문의:054-840-6510)
제4회 풋굿축제
안동시가 주최하고 와룡면과 안동풋굿축제보존회(회장 김용목)가 주관한 풋굿축제가 7월31일 와룡면 오천군자리 역사마을에서 열렸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7월 중순 무렵이 되면 논매기를 마치고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한시름 놓고 마을축제를 벌였는데 이를 ‘호미씻이’ 또는 ‘풋구’라 했다. 호미씻이란 논매기를 마쳤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말로 지방에 따라서는 초연(草宴), 풋구, 풋굿, 머슴날, 장원례(壯元禮)라 한다. 전남 진도에서는 길꼬냉이, 경북 선산에서는 꼼비기라고도 부른다.
한동안 사라졌던 풋굿축제는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제1호 문화, 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새롭게 복원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꼴따먹기대회, 풍물놀이, 민속공연, 윷놀이, 팔씨름 등 사라져가는 농촌의 전래풍습을 재연해 지역민이 즐기는 축제한마당이 되었다.
박물관 문화학교 <제15기 어린이 민속교실>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사회교육팀과 연계하여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박물관 문화학교 ‘제15기 어린이 민속교실’을 개최했다. 8월 7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어린이 민속교실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1993년 시작해 ‘탐구학습’ ‘전시실 해설’ 등의 강의와 ‘전통부채 만들기’ ‘한지를 이용한 과반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1기부터 14기까지 수료 학생이 1,000여명을 훌쩍 넘겼다.
독립운동기념관 개관
(사)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옛 협동학교(구 천전초등학교)에서 8월 10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3년부터 올해에 걸쳐 총사업비 93억여 원을 들여, 부지 25,424㎡에 연건평 2,842㎡ 지하/지상 1층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이번에 개관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시실과 연수교육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자료실과 수장고 등 전시를 통한 연수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은 약 996㎡ 규모로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전시실은 안동인의 국내 독립활동을, 제 2전시실은 만주로 망명하여 안동인들이 펼친 국외활동을 담고 있으며, 제 3전시실은 영상관으로 안동의 독립운동가 700인을 추모할 수 있는 추모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알림>
안동국악단 <전통음악정기문화공연>
안동국악단(단장 전미경)에서는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살아 숨 쉬는 전통음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중순까지(우천시 제외) 하회마을 내 귀촌종택 앞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까지 대금, 가야금, 피리와 한국무용, 가야금병창, 판소리, 민요 등 ‘전통음악 정기문화공연’을 가진다.
200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신명나는 탈춤, 살맛나는 세상’ 200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9월 28일~10월 7일 열흘간 펼쳐진다. 안동시내, 강변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지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60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체험프로그램이 많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탈을 쓰고 입장하는 관객에게는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축제당일 현장 구매 시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의 입장료 가격을 축제 전 예매 시에는 일반 3,000원 학생 2,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문의:054-841-6397)
<이육사 문학축전>
매운 계절의 채찍에도 굴하지 않고 겨레의 얼과 정서를 시로 빚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시정신과 나라사랑을 기념하기 위한 이육사 기념 축전이 4회를 맞았다. 7월 20일 ~ 29일 안동시민회관, 이육사문학관 등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안동지부(지부장 김재근)와 이육사기념사업회(회장 손병희)가 주관하였다. 지난 2004년 육사탄신 100주년을 맞아 처음 연 뒤 매년 청포도가 익는 7월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막공연 <육사와 함께 민족과 함께>
7월 20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예총안동지부, 이육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개막공연 ‘육사와 함께 민족과 함께’가 막을 올렸다. 손영애(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원)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살풀이로 시작된 식전행사와 개회사, 추모사, 이육사 연보낭독의 의식행사, 육사선생을 그리는 창작무와 합창, 창작가곡을 선보이는 본행사(식후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본행사에는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베이스 김대엽, 소프라노 류진교, 안동연합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이날 이육사 선생의 따님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제28회 육사백일장
(사)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와 안동MBC가 주관한 28회 육사백일장이 7월 21일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내에서 진행되었다. 매년 참가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 초, 중, 고, 대, 일반인 300여명이 참가하여 경기도 안양예고1학년 우정희 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총 88명의 입상자는 8월 7일 MBC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제2회 육사 시낭송 경연대회
두 번째를 맞는 육사 시낭송 경연대회가 7월 21일 안동시립민속박물관내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문인협회 안동지부가 주관한 이번 낭송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총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육사 문학토론회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안동지부가 주관한 이육사 문학토론회가 7월 26일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렸다. ‘이육사문학과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문학평론가 고명철, 박수연, 시인 안상학씨가 발표자로 참가했으며, 문학평론가 고인환, 하상일, 한경희, 시인 김선우씨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이육사 문학기행캠프
<쟁반에 먹물을 담아 햇살을 비춰본 어린 날>
7월 27일~29일 2박 3일 동안 작가회의 안동지부가 주관한 문학기행캠프가 진행되었다. 도산청소년수련원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육사 생가 등 육사관련 유적지를 둘러보고 육사선생 시의 창작배경무대를 알아보는 문학기행과 유안진, 노경실 작가의 문학강연회, 현장백일장, 육사 시 암송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쟁반에 먹물을 담아 햇살을 비춰본 어린 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선착순 80명의 초, 중, 고, 일반, 가족이 참가하고 박남준 외 다수의 문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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