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파스텔콘서트 <시네마 인 재즈>
(9월 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재즈 보컬리스트 하이진의 진행으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파스텔콘서트 <시네마 인 재즈>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의 명곡들을 들려주어 추억과 낭만에 취할 수 있게 기획된 공연으로 감동적인 영화 속 명장면에 흐르던 재즈명곡을 엄선해 들려주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 ‘Moon River(문 리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When I fall in love(사랑에 빠질 때)’, <접속>의 ‘A lover's Concerto(연인들의 협주곡)’ 등의 영화 음악을 재즈 보컬리스트 하이진의 노래에 기타리스트 오창민, 피아노 폴 커비(Paul Kirby), 베이스 박진교의 연주로 함께 들려주었다.


‘지그문트 그로븐’ 하모니카 콘서트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
(9월 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침엽수림이 가득한 숲으로 인도하는 듯 평화로운 노르웨이의 자연을 담아 연주하는 하모니카 연주가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의 공연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가 열렸다. 지그문트 그로븐은 40년 이상 솔로연주자와 작곡가로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350곡 이상의 영화, TV, 연주곡 등을 작곡해 왔고, 1990년 하모니카 연주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에는 정통 클래식 바흐와 모차르트의 곡을 포함, 20세기를 대표하는 바르토크, 거쉰, 비틀즈의 대중음악,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무지개 너머에(Over the Rainbow)’ 등 클래식과 팝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가락 <6인의 풍류>
(9월 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바람 ‘풍(風)’ 물흐를 ‘류(流)’ - 노래와 춤으로써 서로 즐기는 6인의 명인이 만들어낸 풍류 한마당이 펼쳐 졌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하반기 가락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민요에 김장순, 소리에 강경아, 아쟁과 가야금 최종관, 장구 최우칠, 대금 김종환, 교방춤에 박경랑이 최종민의 해설로 전통의 멋과 풍류의 멋이 담긴 한판 풍류음악회를 진행했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
(9월 14일~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초연무대였던 지난 ’92 년 1월부터 ’94년 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1천157회의 장기 공연기록을 세운 작품인 강영걸 연출, 인기 극작가 이만희의 <불 좀 꺼주세요>가 안동 무대에 올랐다. 산골 여교사와 학교 농장일꾼으로 만나 사랑했던 두 남녀가 헤어진 뒤 중년이 돼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욕망의 발현과 그것의 억압, 그리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실체 혹은 실존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우리 연극사에서 매우 드물게 시도된 ‘분신(分身)’극으로, 두 남녀의 인연 깊은 삶을 중심으로 하여 과거의 체험을 다른 배우들이 분신으로서 혹은 기타 인물로서 재창조해 나가는 형식을 통해 인간의 이중적 마음을 보여준다.


파스텔 콘서트 <안녕, 이상은>
(10월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노래하는 보헤미안’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의 공연 <안녕, 이상은>이 열렸다. 세계적 트랜드를 놓지 않으면서도 한국적 정서가 녹아든 오리엔탈리즘을 극대화한 아티스트 이상은은 1988년 19세의 나이로 데뷔하여 전형적인 아이돌이 되는 듯 했으나 주류 음악 시장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1995년에 발표한 <공무도하가> 앨범은 평단으로부터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독창적인 감성’이란 극찬을 받았고 이후 14장의 정규음반을 내놓았으며 올해 디지털싱글 <안녕, 좋은 하루>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안동 공연에서는 ‘비밀의 화원’, ‘새’, ‘언젠가는’, ‘삶은 여행’ 등의 곡을 들려주었다.


가락 <완창 판소리 - 이영태의 수궁가>
(10월 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완창 판소리 시리즈 세 번째로 이영태의 <수궁가>가 무대에 올려졌다. 이영태(국립창극단)씨는 국립국악원 만정 김소희 선생의 마지막 제자로 소리를 시작한 이래 안숙선, 남해성, 박송희 명창에게 사사, 호방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로 정평난 소리꾼이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로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설화를 풍자와 상상력이 잘 조화된 재치있고 해학적인 맛을 잘 살려 표현한 무대로 장종민(고수), 최종민(해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전시


9월 열린초대전
(9월 4일~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경북예총이 주관하는 8개의 부스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한마당 <9월 열린초대전>이 공개됐다. 안동을 비롯하여 대구와 영천, 문경, 예천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백(행위예술) 임방호(공예), 김경철(회화), 박근노(서예), 이시영(영상설치), 박새롬(신진작가), 박홍교(사진), 황봉학(문인), 서영옥(외부초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진성이씨 퇴계가문전
(9월 20일~2013년 9월 18일,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실 3관)
한국국학진흥원(원장김병일)이국립민속박물관(관장:천진기)과 공동으로 국학원에 기탁된 진성이씨 퇴계 이황가(家)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상설전시실 제3관은 다채롭고 일목요연한 전시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일생’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재개관 하는 ‘가족’부분 역시 3관 전체의 주제 흐름에 맞추어 한국인의 가족 문화를 조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퇴계 이황의 이야기>를 주제로 진성이씨 가계와 그 안에서 가장으로 집안을 바로 세우기에 노력한 퇴계 이황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선조유묵 가서”, “사문수간”, “퇴계선생문집” 등 진성이씨 기탁 고문서, 고문헌 등 40여 점이 전시되었다.


10월 열린초대전
(10월 9일~11월 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상설갤러리, 월 휴관)
세대와지역을 넘어소통하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10월열린초대전>이 10월 9일 상설갤러리에서 14회 차를 맞이하며 오픈했다. 안동을 비롯하여 서울, 대구 경북 등 전국의 각지에서 활동을 하는 8명의 작가, 8장르의 작품들이 펼치는 예술한마당 <10월 열린초대전>에는 조은성(행위예술), 이혜숙(공예), 장희정(회화), 권승세(서예), 무혜(영상), 김기연(신진작가-회화), 류태열(사진), 김정화(문인), 권기철(외부초청) 작가가 참여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 캐릭터 조각전 <ANI>
(10월 16일~11월 30일, 예술의전당 어울마당-2층테라스-)
안동시가 주최하고 (주)아트모아가 주관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 캐릭터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상시 개방하는 이번 전시회는 영어의 Animal(애니멀), Animation(애니메이션)의 머리글을 딴 <ANI>를 테마로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세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동물조각이나, 조각으로 변신한 만화 캐릭터의 재미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남득, 김정민, 손현욱, 임도훈, 정의지, 최경렬, 최정유, 홍준경 등 8명의 젊은 조각가가 참여해 13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강병두 사진전 <용상시장 어제, 그리고 오늘>
(10월 17일~26일, 용상시장 임시갤러리)


2010년에 철거된 용상시장을 추억하고 옛 용상시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터에서 삶을 시작하고 있는 현재 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강병두(안동문화사진연구소
장) 작가의 사진전 <용상시장 어제, 그리고 오늘>이 열렸다. 용상시장 상인회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사진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을 통해 잠시 멈춤을 보이는 것은 또 다른 출발을 의미한다’는 작가의 재래시장에 대한 애정과 추억이 드러난 작품이 전시되었다.



행사


제1회 안동 제비원 문화축제
(9월 15일~16일, 이천동 제비원 솔씨공원)
안동시가 주최하고 제비원 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배선용)가 주관한 제1회 안동제비원 문화축제가 열렸다. 제비원 일대의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홍보하고 안동의 가치와 자긍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제비원 솔씨공원의 민속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민화, 안동간고등어, 참마보리빵, 회곡막걸리 전시부스와 소원지 달기, 가훈써주기, 소원탑 탑돌이,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 이천동석불 기원마당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와 안동성주풀이 공연과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귀여운 樂마들의 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 & 제41회 안동민속축제
(9월 28일~10월 7일, 안동탈춤공연장 외)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주관한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을 주제로 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2012>이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제41회 안동민속축제>와 함께 열흘간 열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러시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외국 10개국 13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탈춤, 2개의 마당극, 6개의 기획공연, 600여개의 부대행사가 함께했다. 또 제41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축제의 막을 여는 서제를 비롯해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총 28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꾸며졌다.


제9회 이육사 문학축전
(10월 13일, 안동민속박물관)
제9회 이육사 문학축전 가을행사가 열렸다. 계절별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이육사 문학축전에는 제33회 전국 육사 백일장 대회와 제7회 전국 육사 시낭송 경연대회, 이육사 시노래 콘서트가 함께 열렸다. 육사 백일장과 시낭송 경연대회는 전국의 초,중,고,대,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노래 콘서트에는 시노래풍경 진우, 정아름, 징검다리가 육사 선생의 시에 곡을 입힌 노래를 선보였다.


2012 경북예술제
(10월 5일~1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탈춤공연장 외)
경상북도와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북국악협회를 포함한 8개 단체가 주관한 <2012 경북예술제>가 열흘간 열렸다. 10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14회 경북국악인의 한마당, 경북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 제18회 경북음악제, 경북무용페스티벌, 연극공연, 경상북도 미술협회전과 100인 초대 시화전, 제14회 한국사협 경북도협의회 회원전 등이 열렸다. 특히 13번째 맞는 경북예술상에는 권오신 시인이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안동사람이 쓴 책>


김연대 시집 <아지랑이 만지장서>
김연대 시인의 시집 <아지랑이 만지장서>가 나왔다. 김연대 시인은 1983년 《예술세계》를 통해 등단하고 그간 <꿈의 가출>, <꿈의 해후>, <꿈의 회항>을 출간하고 아시아시인 작가협의회 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가식이 없기를 바라는 시 쓰기에 고심하고 있는 시인은 현재 고향인 길안 대곡리 한실마을에 기와집을 짓고 살며 시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그런 그의 전원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시 5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김연대 시집/ 아지랑이 만지장서/ 도서출판 만인사, 값8,000원)


김원길의 이야기마당 <안동의 해학> 증보판
안동지례예술촌장인 김원길 시인의 <안동의 해학> 증보판이 나왔다. 지난 2002년 발간한 <안동의 해학>에 그간의 자료를 20여 편 추가한 증보판이다. 특히 향산 이만도 선생의 일화와 소천 권태호 선생의 일화를 함께 다뤘다. “우리에게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생활문화와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개물로서 이 짤막한 우스개 모음이 약간의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100여 편의 이야기가 ‘안동을 위한 변명’, ‘숙맥열전’ 등 일곱 마당으로 나뉘어져 수록되었다.
(김원길/ 증보 안동의 해학/ 지례예술촌 펴냄/ 값10,000원)


<회원 궃긴 소식>


김희수 운영위원


운영위원 김희수 변호사의 부친께서 10월 2일 별세하셨습니다. 10월 5일 발인하여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방아뜰) 선영에 모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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