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3월~12월, 오후2시~3시, 하회마을 탈춤상설공연장)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2013년 상설공연이 지난 3월 2일 시작됐다. 1997년 시작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의 공연은 지난해까지 총 1천 290회 공연에 179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공연은 4월~10월에는 매주 수,금,토,일 주4회 공연이, 11월~12월에는 매주 금,토,일 주3회 열린다. 또 매주 토요일 여름(7월~9월) 저녁 7시에는 낙동강변 음악분수대에서 한차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054-854-3664)
파스텔 콘서트 <NU JAZZ GROOVE PROJECT>
(3월 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재즈뮤지션 하이진이 진행하고 노래하는 3월의 파스텔콘서트(상설 재즈공연)에 신예 일렉트로니카 그룹 ROUTE81(루트81)이 함께 했다. <누 재즈 그루브 프로젝트 NU JAZZ GROOVE PROJECT>라 이름 붙여진 이번 공연에는 재즈 감성에 일렉트로 사운드를 가미한 ‘Misty’, ‘Fly me to the moon’, ‘Moon river’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었다.
국악 상설공연 - 황해도 철물이 굿 <꽃맞이>
(3월 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월 국악 상설공연으로 황해도 철물이 굿 <꽃맞이>가 열렸다. ‘철물이 굿’은 황해도 지역에서 정월이나 시월에 행하던 ‘재수 굿’으로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조상님께 감사드리며 신께 제의를 올려 복을 비는 집안 굿이다. 총 스물 네거리 또는 열두거리로 노는데, 불교의식이 강한 칠성거리, 잡귀를 몰아내는 장수거리, 돈을 벌어들이는 대감거리, 조상님들을 대접하는 조상거리 등의 볼거리가 풍성한 ‘재수 굿’이다. 전 국립창극단장 최종민 동국대 교수의 해설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인 박정욱 명창의 소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김점순 명창이 특별출연했으며 임영미, 유광수 등이 연주자로 함께 했다.
경북도립국악단 무용극 <처용의 꿈>
(4월 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경북도립국악단이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자체 제작한 무용극 <처용의 꿈>이 무대에 올랐다. <처용의 꿈>은 최문진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총괄 제작, 송문숙 안무로 처용설화를 토대로 춤과 마임, 음악에 처용의 풍류, 애민사상과 같은 요소들과 조화를 이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종합 무용극이다. 처용 역에는 도립국악단 최형준, 처용의 처 역에는 박민화가 출연하였으며 장구, 태평소를 비롯한 다양한 국악기의 생동감 있는 선율을 선보인 무대였다.
파스텔콘서트 – 락 밴드 <와이낫 Ynot?>
(4월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중음악 상설기획공연 파스텔콘서트에 밴드 <와이낫>의 무대가 펼쳐졌다. 1,000회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다져진 연주 실력과 꽹과리를 사용하는 독특하고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를 보여주는 펑키 락 밴드 ‘와이낫’은 작년 KBS에서 방송된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2’에 16강까지 진출한 저력의 밴드다. 1998년 결성돼 보컬 전상규, 기타 김대우, 드럼 손준호, 베이스 황현우, 키보드 유지훈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날 공연에는 이들의 대표곡인 ‘Why not?’ ‘파랑새’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등을 들려주었다.
국악공연 <대지의 소리1-임실 필봉농악>
(4월 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인 호남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풍물 굿 ‘임실 필봉농악’이 최종민 동국대 교수의 해설과 임실 필봉농악보존회의 놀이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임실 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풍물놀이로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며 가락이 힘차고 씩씩한 것이 특징이다. 필봉리 출신의 양순용 상쇠가 필봉굿의 정리와 체계를 마련했으며 그의 별세 후 아들 양진성 씨가 현재 뒤를 이어 전승하고 있다. 임실 필봉농악보존회의 신명난 판굿과 정굿마당으로 펼쳐진 이날 무대는 관객이 무대 위에 둘러앉아 공연을 좀더 가까이 체험하며 다함께 어우러진 무대가 되었다.
진보라의 음악놀이터
(4월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영유아, 미취학 아동, 엄마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인 진보라의 음악놀이터가 열렸다. 일반적으로 음악회장에 입장하기 어려운 6세 미만의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두껍아 두껍아’, ‘퐁당퐁당’, ‘악어떼’ 등 친숙한 동요를 통해 함께 즐기는 음악체험 프로그램이다. 작품성을 갖춘 동요를 이용해 좋은 음악의 생활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음악놀이터는 5월 8일과 6월 5일에도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54-840-3611)
연극 <거기>
(4월 12일~13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
강릉 아래, 부채끝처럼 생겼다하여 ‘부채끝’이라 이름 지어진 작은 마을 해수욕장 근처의 카페를 배경으로 한 연극 <거기>가 이상우 연출로 무대에 올려졌다. 김승욱, 민복기, 송재룡 등 배우의 열연으로 마을 노총각들과 서울에서 이사 온 젊고 아름다운 여인,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시>
제94주년 삼일절 기념 기획전
<경북독립운동의 대표마을>
(3월 1일~8월 14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전시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제94주년 삼일절을 맞아 ‘경북 독립운동의 대표 마을’을 주제로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한 마음으로 나라 찾는 일에 나선 마을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가졌다. 경북에서는 한국독립운동사를 대표할만한 마을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독립유공자가가 10명 이상 나온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삼았다. 내앞(안동 임하 천전), 하계(안동 도산 토계), 무실(안동 임동 수곡), 바래미(봉화 해저), 부포(안동 예안 부포), 도곡(안동 와룡 도곡), 금계(안동 서후 금계), 덕천(청송 파천 덕천), 하회(안동 풍천 하회)를 비롯하여 3·1운동으로 역사에 두드러진 마을(예천 금당실, 의성 대사, 의성 쌍계, 청도 신원, 청도 내호, 영덕 창수, 영덕 신리, 영덕 원황, 안동 오대)이다. 이들 마을은 의병항쟁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정순국, 3·1운동, 군자금 모집, 사회주의 운동, 의열투쟁, 한국광복군, 학생운동까지 광복을 맞는 순간까지 쉼 없이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전시는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청초 <피어라 풀꽃展>
(3월 26일~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5)
예천 출신의 이청초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서울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네 번째 개인전에 이은 전시회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수묵채색에 시를 담아낸 문인화 37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현재 봉화 선돌마을에 청초산방(청초산방)이라 이름 지은 보금자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4월 열린초대전
(4월 2일~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회화, 공예, 사진, 시화 등 8개 장르의 다양한 시각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열린초대전이 2013년 첫 오픈을 시작했다. 열린초대전은 지난 2년간 안동을 비롯한 국내외 작가126명을 초대하고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상설갤러리의 정착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4월 열린초대전에는 TBC ‘천연의혼’ 특별기획 편에 출연을 했던 임영숙 천연염색 작가를 비롯하여, 풍경화의 원숙한 빛과 색, 깊이 있는 자연의 통찰을 인상 깊게 보여주는 서양화가 임지락, 일상의 풍경을 영원한 찰나로 기록하는 사진가 조병옥 외 서태석(서예), 문재선(행위예술), 매튜 쌩피엘(외부초청), 최성달(문인), 전대춘(외부초청)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태수 개인전 <섬-백령도>
(4월 11일~5월 5일, 서울 종로 부암동 자하미술관)
‘섬-백령도’를 주제로 한 신태수 화백의 개인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신 화백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인천아트플랫폼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머물며 작업해 온 작품들을 전시한 것이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 이면의 현실과 시대상황을 읽어내기 위해 백령, 소청, 대청의 8경을 한국화로 작업했다. 특유의 우직한 수묵의 맛과 투박한 색채의 멋으로 실경산수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지속적인 실험을 통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신 화백은 과감한 생략과 여백을 통해 남북한 긴장상황을 완화하고 평화에 대한 염원을 아름다운 풍광에 담아냈다.
제4회 대구경북 여류서예가협회 초대전
(4월 23일~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5)
대구, 안동, 포항 등 영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여류작가 8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4회 대구 · 경북 여류서예가협회 초대전이 열렸다. 안동의 권향옥 작가를 비롯 류경자, 서선화, 이영순, 전현주, 류영희, 손성범, 이주강 작가가 참여해 국전초대작가 경력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행사>
제10회 이육사 문학축전 봄 행사
<꿈마다 고향하늘에 봄을 뿌리리>
(4월 13일, 이육사문학관)
제10회 이육사문학축전 봄 행사가 이육사문학관(관장 조영일)에서 열렸다.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1904∼1944) 선생의 시(詩)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년째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연중 계절별 행사로 나눠 학술대회, 강연회, 낭독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봄 행사에는 한경희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육사선생탄신 109주년기념 학술토론회’가 진행되었고, 초청작가 공광규, 김이듬 시인의 낭독회가 이어졌다. 또 지난해 ‘안동의 시인 육필 시화전 및 시집 전시회’에 이어 올해는 안동이 고향이거나 안동에서 활동중인 문인 30명의 작품집으로 ‘안동의 문인 산문집 전시회’를 야외 공연장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안동사람이 쓴 책>
安東의 齋舍Ⅳ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이 안동지역의 재사를 조사 정리한 학술총서 제19집 <안동의 재사Ⅳ>를 펴냈다. 이번 총서는 ‘안동지역 재사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사업 결과물로서 종택, 사당(祠堂),서원, 누정 등과 함께 안동지역의 전통문화유산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 재사를 조사하여 일반인들에게는 그동안 지나쳤던 우리고장의 재사를 되돌아보고 이해하는 계기로, 관련 문중에게는 재사의 보존과 재사문화의 전승에 관심을 새롭게 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총서 19집은 주로 안동시 동부권역에 있는 재사를 대상으로 각 재사의 유래와 관련 성씨(姓氏), 인물, 건물의 구성과 배치, 관련의례(홀기笏記, 축식祝式)와 자료(기문記文, 비문碑文), 논고 등을 하나로 묶어 해당 재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발간된 ‘재사 시리즈’에 수록된 재사의 수는 1권에 26개소, 2권에 25개소, 3권에 29개소, 19집인 4권에 37개소를 합해 안동지역에 산재된 총 117종의 재사가 조사, 수록 정리되었다. (安東의 齋舍Ⅳ/ 안동민속박물관/ 비매품)
2013 영가시조문학
영가시조문학회의 2013년도 작품집이 나왔다. 1977년 결성 되어 시조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영가시조문학회는 1986년 창간호를 낸 후 올해로 열한 번째 작품집을 내놓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강성호, 강인순, 권영억, 권혁모, 김대현, 김복희, 김시백, 김양수, 김전, 류희걸, 박순화, 박영교, 이동백, 이상룡, 이영지, 이장희, 이재곤, 전선구, 정운작, 조혁해 시인이 참여해 총90여 작품을 수록하였다. 또 향토시조문학에 공헌한 이에게 수상하는 추강문학상의 여덟 번째 수상자로는 영덕 출신의 이재곤 시인이 선정되어, 시인의 수상소감과 약력, 작품, 심사평 등이 함께 실렸다. (영가시조문학 2013, 에스엠출판사, 값7,000원)
<회원소식>
김휘동 (대구대학교 교수, 전 안동시장)
전 안동시장 김휘동 대구대학교 행정대학 객원교수가 지난 3월 12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습니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2년)과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2년), 특히 지난 2년간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구역분과위원장을 맡아 지방발전을 통해 선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