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시인의 시 이야기를 듣고(글/한경희_본지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1.
나희덕 시인이 영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날을 기다려 행사장으로 갔다. 영주가 지척에 있어서 가는 길이 더 즐거웠다. 어떤 주제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만 무슨 이야기든 시인의 이야기는 모두 시라는 생각으로 길을 나선다. 중년에 이른 시인의 시세계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 기쁜 마음으로. 행사는 시인의 시를 독자들이 낭송하면 시와 얽힌 시인의 시 해설이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혹, 나희덕 시인의 애독자나 팬이 있다면 이 지면을 통해 시의 세계를 넓게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인들은 글을 살아내는, 적어도 글이 지닌 힘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역시 시 이야기를 꺼내는 첫 마디에 글의 힘을 말한다. 글이 그들에게 사물이라는 것을 그들만 알까, 글로 밥을 먹고 글로 자기 얼굴을 대신하는 사람들은 이 사물의 힘을 겁낼 줄 알아서 글 앞에서 엄밀해질 거다. 물론 자신을 향한 엄격함이어서 단단한 아름다움이 있다. 나희덕 시인은 글이 갖는 힘의 구체성을 ‘인간이 어짊을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일을 두고, 그것은 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모두 경험에서 우러나는 이야기들이다.




2.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보육원에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더러 나온다. ‘일곱살 때의 독서’라는 시를 설명하면서 에덴보육원 이야기를 꺼낸다. 어머니가 이 보육원에서 총무일을 보셔서 자연스레 보육원아이들과 잘 어울려 함께 지냈다. 여름에 보육원 식구들이 안면도로 캠프를 갔는데 집을 짓다만 건물이 있었고 그곳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거의 노숙과 다를 게 없이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 보이는 곳. 안면도의 유난히 희고 깨끗한 모래 위에 누워 여름 하늘의 별과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던 어린 시절이 작품 속에 담겼다. 이때를 시인은 우주적 순간이었다 말한다. 자연과 하나 되는 그 지점을 꺼내놓는다.


사람에게 유토피아의 구조는 열 살 이전에 생긴다며 시인에게는 이 체험과 유토피아가 깊은 상관이 있음을 유추하게 한다. 아니 직접 연관있음을 말한다. 어린시절 경험과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유토피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시인이 자연을 소재로한 서정시를 주로 쓴 바탕에는 이 시기 자연경험이 지배적이었다 말할 수 있을 거다. 안면도 흰 모래사장에서 만난 별똥별체험이 자연과 인간을 구분을 없애 놓았을 것이다. 열 살까지 충남 논산에서 살았고, 그 이후 스무 살까지 서울주변에 살았으나 역시 변두리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곳에 살다보니 자연과 조화로운 서정시를 주로 쓴 것이며 이것이 시의 원천이라 시인은 설명한다. 평생 행복해질 수 있는 저장고가 자연이라 힘줘 말한다.


모태신앙을 가졌다는 시인, 종교는 인격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성적 능력보다 다른 존재와 감응할 때 종교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예술 영역 중에서 음악적 감성으로 시를 써온 그녀는 체험의 이야기를 부려놓는다. 어린 시절 예배당 피아노를 볼 때마다 너무나 치고 싶었다는 거다. 간절하게 피아노가 치고 싶었던 어린소녀! 그래서 피아노 주변을 배회하면서 피아노를 만지작거렸는데 그걸 알아차린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셨다. 가난한 집안 살림에도 어머니는 딸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렸던 거다. 레슨을 마치면 교회피아노를 빌려 연습을 했는데 교회당에 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기도가 언제 끝날지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거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다가 사찰집사와 노모의 간절한 기도와 방언을 목격한 체험이 시 ‘음계와 계단’에 나온다. 추운겨울에도 피아노 연습은 계속된다. 난방이 전혀 안 되니 공기도 차가운데 손을 내놓고 피아노를 치면 금방 손가락이 얼어든다. 언 손가락을 겨드랑이에 끼고 잠시 녹인 뒤 다시 피아노를 쳤을 정도로 어린소녀는 피아노에 깊이 빠져 있었다. 악보만 겨우 보이는 불빛 아래 언 손가락을 입김으로 녹여가며 피아노를 친 시인 이때 시인에게 피아노는 교회당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바라보는 눈이 된다. 피아노의 검은 건반은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가 되어 있다.


시인의 부모님은 원래 산 속에서 수도생활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그곳에서 두 분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환속을 하셨다고 한다. 매일 가족예배가 있었고 부모님들이 밤늦게 돌아오셔도 삼남매를 깨워 예배를 들였다고 한다. 성경 한 장을 돌려가며 소리내어 읽고, 인상적인 구절을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어린시절 읽고 말하기를 자연스레 익혔던 시간이라 말하는 시인. 삼남매의 엄마보다는 예배를 보고 엄마와 대화한 것이 더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시인, 엄마는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고.
그러면서 시인은 아도르노가 피아니스트가 되어 싶어했던 유년을 소개한다. 아마도 시인 자신의 이야기를 아도르노를 대신해 이야기 한 것 같다. ‘내가 처음 듣던 베토벤을 기억할 것, 늘 바뀌면서도 처음의 열정으로 돌아가기’를 아마 시인 스스로도 그런 시간이 간절하게 있었을 것이나 그 구체의 깊이는 꺼내놓질 않았다. 그냥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사실을 어떻게도 확인할 길은 없으나 사실을 모르지만 사실처럼 읽힌다. 강연자리가 마무리 되고 박승민 시인이 다른 공간으로 옮겨 시인과 차를 함께 마시자고 제안을 했으나 시인의 몸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 말없이 돌아왔다. 말을 아껴두는 일, 우선은 아쉽지만 다시 만나면 반가움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3.
나희덕 시인의 초기시의 주어는 자아, 나, 개인이 없다. 보육원 식구들이 100명을 넘어서 늘 우리가 상재해 있었다. 집단과 공동체 안에 녹아있는 우리가 주어였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초기 시 주어를 ‘우리’라 설명한다. 보육원 울타리에서 친구와 이 잡던 추억, 아니 기억이 시가 된 경우, ‘칸나의 시절’은 보육원 마당에 핀 꽃 칸나, 당시는 위생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DDT를 사람 몸에 직접 뿌려대기도 했던 어둑한 시절이다. 나일론 엑스란 빨간 내복을 뒤집어서 솔기 사이에 숨은 이를 찾아 죽이다가 아직 덜 꺼진 난로에 던지면 고기냄새를 피우며 죽어가던 이를 생생하게 말한다. 공동생활에서 위생은 생활 속 중요한 규칙이 되어 지켜졌을 일이다.  


어린 시절 겨울추위는 길고 길었는데 칸나 꽃이 피어날 즈음, 빨간 엑스란 내복을 벗었다고 한다. 시인은 칸나 꽃을 이쁜 꽃으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보육원 아이들과 이를 잡던 무렵에 피어난 꽃이어서 일까. 이 꽃을 두고 동물적으로 생겼다거나, 가난하고 지루한 빨강색이라든가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꽃을 두고 갖는 정서의 주관성은 무한대임을 느낀다. 더구나 시인에게 꽃들은 아름답다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언어의 향연이기도 할 것임을 왜 모르겠는가. 시인 역시 꽃을 두고 시인 특유의 체험언어를 쏟아냈으니.


첫시집의 시세계가 모성적이라거나 희생과 연민으로 이해되고 있어서 시의 다른 면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시를 쓴 배경과 의도를 읽는 일이 적극적 독자든 소극적 독자든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의 몫임을 배운다. 이 무렵 <두이노의 비가>를 읽었고 시 창작에 직접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한다. 예이츠 말을 옮겨와 ‘지성과 피는 상상력이 동시에 함께 움직이는 세계’라며 피가 동할 때 쓴다고, 그렇게 쓰라고 이른다.


시인의 대학시절은 386세대가 그러했듯이 시대의 우울과 함께 놓여 있었다. 학교 캠퍼스에는 최루탄이 날리고 불심검문의 나날이 이어졌다. 당시 해금되지 못한 작가들 정지용, 백석의 시를 제본해서 몰래 읽던 시절이라 기억한다. 여러 가지 공부모임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지하 서클도 있었고, 당시 스터디를 끝내자 어떤 친구가 쪽지를 건네줬는데 읽어보니 구로공단 몇 공단 지나서 시위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인은 종교적 심성으로 누군가에게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일이 매우 힘들었으며, 집안 환경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가난한 집안의 맏딸로서의 책임감으로 그 시위 장소에 가지 못했다. 그 쪽지가 던지는 질문, 그 쪽지가 선택하라 이르는 메시지가 시를 쓰는 길 위에 여전히 놓여 있다고 한다.


당시 노동현장에서 데모를 했던 친구들, 그들이 감옥 갈 때 교정에 그대로 남은 시인은 너무나 힘이 들었을 것이다. 당시의 죄책감과 직무유기로 글쓰기를 놓을 수 없었다고.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글 쓴다는 시인. 해답도 없는 질문에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며 살아온 것이라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답을 강요하고 주장하는 것은 가짜일 확률이 높다. 이때 문학에 대한 시인의 생각도 함께 묻어 나온다. 문학이란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일이라고. 386세대의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실제 정권을 잡은 후 그들은 잘 나가는 학원강사, 국회의원이 되어 청년기에 가졌던 이상이 빛을 바랬다고 꼬집는다. 그런 거 같다. 혁명의 순수와 낭만이 빛날 그 시간엔 참 매혹적이다. 혁명이 현실을 만나 변화의 생명성을 잃어버릴 때, 그 빛들이 사라지고 그 순수함은 현실논리에 갇혀 권력의 논리에 포획된다. 인간의 역사에서 쉽게 정리되는 대목들, 그래도 그 순간과 찰나는 빛나고 순수했던 건 또 사실이다.


시인은 중년의 시간이 되도록 생업을 놓은 적이 없다고 한다. 시인이 지나온 30대의 시간은 아이 키우는 엄마, 교사였고 이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싸움이 필요했다. 파출부도 없이 아이를 키우느라 5시간 이상 자 본적이 없다고 한다. 시인한테도 방해가 되었지만 인생공부를 했던 시간임을 알아챈다. 생활을 배우고 몸에 익히는 그야말로 생활의 시간이었다. 생에의 의지를 통해 다시 시를 쓰고 시를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의지를 키우지 않았을까. 흔들리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마음의 그릇은 시인의 체험에서도 역시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시인은 가장 애착이 가는 시집이 <어두워진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고 절박했던 시절이라 시 앞에서 가장 정직하고 절박했다. 시를 매만질 시간조차 없었고 비명처럼 살았던 시간이라 말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아픈 자식처럼 애틋하다. 시인은 당시 시에 의지해 살았다 추억한다.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워 부모 집에 얹혀살았기에 더욱 쓰라린 시간을 보낸 듯하다. ‘기러기 떼’ 시는 당시 철원으로 가서 그 들판에 누워 기러기 떼를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체험을 쓴 작품. 철원 겨울 빈 하늘에서 본 기러기는 생각보다 매우 낮게 날았고 집단으로 움직였는데 그걸 쳐다보느라 목이 너무 아파서 아예 겨울 들판에 드러누웠다. 들판에 누워 있자니 등이 얼마나 시렸을까, 그 시린 등을 뒤로 하고 기러기 떼가 마음속으로 들어왔던 체험이 이 작품이다.


시인은 사람이 힘들 때 다른 존재에 감응을 잘 한다고 한다. 외로우면 사랑을 찾는 것도 딱 일치하는 거 같다. 시를 잘 쓰려면 무슨 존재든 오래 보고 오래 들어보라 권한다. 오래오래.
신자유주의 틀 안에 갇힌 우리를 위로하려 했던 것인지, 시인은 시장에서 아름다울 수 있는 감정은 슬픔이라 한다.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감정도 슬픔이다. 그래서 시의 언어가 슬픔이라며, 인간이 겸손 가능한 감정 역시 슬픔이라며, 슬픔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새가 떼로 몰려다니는 건 힘이 없고 작기 때문이라며. 슬픔의 힘을 오래오래 곱씹어 보면 단물보다 깊은 단맛이 우러나올 것임을 믿을 수 있겠다.




4.
최근시집 <야생사과>는 40대 이후 자연, 종교, 일상의 느낌이 변화하고 이동해 간 곳이다. 그곳은 시 자체를 고민하는 공간이다. 80년대까지 우리문학은 얼마나 현실을 잘 재현해내느냐가 중요했다. 시인은 이제는 왜 시를 쓰는지, 시 언어에 고민하기 시작한다. 2000년대에 접어들자 시단에서도 새로운 시, 실험시가 시도되고 서정시의 문법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새로운 시형식이 등장해서 시인에게는 직접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 미래파의 신선한 시도를 보며 이제까지 써온 서정시를 벗어나 시 자체를 고민했고 새로운 발성을 하자고 애쓴다고 한다. 그래서 그 연장선에서 새 시집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수많은 타자, 내가 알 수 없는 존재들에 귀 기울이며 마음 내주고 기다리는 시쓰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이 시집은 그 동안 서정적 위로와 이해의 폭이 일으킨 진동이 있었던 시와 달리, 관념적이며 모호하여 시 읽기가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어렵다보니 동시에 시집도 덜 팔린다고 한다. 시인은 왜 시를 실험하고 새로운 모호한 시쓰기를 시도하려는 것일까. 시인의 길 위에서 그가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가 무엇이기에 이미 닦아둔 길을 편안하게 가지 않고 낯선 길 내기, 길 닦기를 시도하는 걸까. 그는 시인으로서 전환점을 찾아 낯선 시로 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시인의 모색의 길은 늘 새로워야 한다는 프로의식에서 출발하기 보다는, 결국 근원적인 질문에 답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시는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는 언어이기는 하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마음이 얼마나 닮았는지도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한다. 시는 우리 삶을 깨닫게 하는 언어이기에. 그런데 그 언어를 표현하는 근원언어가 시의 생명임을 시인들은 시를 쓸 때마다 아쉽게도 느낄 거다. 그 근원의 언어를 이제 말해야 한다, 혹은 하고 싶다에 방점을 시인은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은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여지는’ 거라 말한다. 더 이상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한 내가 어떤 기획도 없이 던져져 생산되는 중일뿐이라는 거다. 이 막연한 언어들, 사실은 실제 근원의 언어, 어쩌면 근원이란 단어도 던져지고 사라져 다시 언어만 남거나 언어도 다 흩어져 공명만 이뤄지는 그 어디쯤 시가 추구하던 질서의 조율이 다시 살아나는 자리. 그걸 시인은 염원할까. 소수언어로 글쓰기란 이 굳은 표현을 시인은 끝내 쓰지 않았지만 그녀가 추구하는 시세계에서 언어는 그 자리 찾기에 있을 거 같다.
그동안 시인은 시를 다듬고 갈무리하고 만지작거리고 그 환경을 만들어갔다면 이제 시인은 그 환경을 만들거나 기다리지 않고 모호한 채로 뭘 쓸지 모르는 상황 그대로 써나간다. 그 모호함을 만들기도 하면서 모호한대로 시작해서 모호함이 만들어 내는 길을 용기 있게 밀어부쳐 시 쓰기를 한다니.


의도적으로 시를 위하여 여행을 많이 한다고 한다. <야생사과>도 뉴멕시코 지방 산타페에서 황야와 만난 황무지 체험이 주를 이룬다. 야생을 느끼는 일, 낯선 자연,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문명 이전의 공간을 문명 언어로 옮겨놓을 때 그 야생의 낯빛을 느낀다고. 한국사회의 익숙함, 어머니, 시인, 교수 등이 낯선 문명권에 놓일 때 존재의 소수성이 느껴지고 미미해지고 먼지가 되어 새로운 자기와의 만남을 이룬다. 언어와 문화에 소수자일 때 자유와 소외가 동시에 올 것이고 그 안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새로워질 때 시는 그냥 새로운 옷을 입게 될 것이다. 새로 나올 작품이 기대된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1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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