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산의 그녀(글/이상식)

쏟아지는
아침 햇살 맞으며
화초들에게 생명의 물을 주는
그대는
바로 천사의 모습입니다


 


난 주목 관음죽
저마다 간직한 고운 사연
들려주는
그대는 바로 천사의 노래입니다.


 


병든 잎 하나하나
자르고 닦아주며
화초의 아픔을 바라보는
그대는
바로 천사의 눈물입니다


 


간밤에 터져 나온
새잎 보며
희망을 꿈꾸는
그대는
바로 천사의 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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