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듯 실을 푸는, 판화가 권용태(글/편집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권용태 교수는 1944년 안동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안동에서 판화로는 독보적인 존재였던 권용태 교수는 88년 경북 미술대전에서 판화부문 은상을 받은 「어제로부터」를 비롯하여 89년 「運」, 91년 「生」, 92년 「기원」, 93년 「작업」, 94년 「空」등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특산품 및 포장진흥위원과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심사위원 역임하였고, 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기업지도위원, 그리고 중소기업청 기술지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가톨릭 상지대학 산업디자인 계열 교수로 있다가 2004년 3월 23일 향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 권용태 교수는 안동지 49호에서 59호까지 ‘삶의 숨결이 배어있는 민속품’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생활용품의 쓰임새와 아름다움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