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wild flower)의 뜻과 현황(글/김재창)(2).jpg)
야생화에 대해서 매번 글을 쓰면서 가장 기초적인 야생화의 뜻과 현황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을 하지 않아서 이번에 그 뜻과 전체적인 현황을 간단히 알아볼까 한다.
먼저 우리가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야생화와 관련된 단어들의 뜻을 살펴보면, 우리들 산야에서 특별히 인공적으로 심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는 식물을 야생식물(wild plant)이라 하는데 이중에서 특히 꽃이나 잎 등이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있는 식물을 야생화(wild flower, 산과 들에서 저절로 피어나는 우리 꽃)라 한다. 비슷한 의미로 자생식물(native plant)이라 함은 우리의 산야에서 본래부터 자라던 식물(야생식물 중에서 귀화식물을 제외한 나머지를 지칭하는 말로 좀 더 순수한 우리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을 뜻한다. 귀화식물(naturalized plant)이란 원산지가 외국이면서 이미 토착화되어 마치 자생식물처럼 살아가는 식물로 대략 240여종(약 5%정도)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망초, 달맞이꽃, 뚱딴지, 개비름, 기생초, 끈끈이대나물, 미국쑥부쟁이, 미국자리공, 방가지똥, 서양민들레, 자운영, 자주괭이밥, 족제비싸리, 창질경이, 코스모스, 토끼풀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많이 들어봐서 친근감 있는 야생식물들로 좀 더 엄밀히 따지면 자생식물은 아니고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귀화식물인 것이다.
야생화 분화·분경 하우스 재배우리나라 식물분포(자생식물)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면 총 식물의 종수는 4,600여종(일본 7천여종, 중국 2만5천여종)으로, 용도별로 구분해보면 식용이 약 1,100여종, 약용 941종, 관상용 630여종, 특산식물 407종으로 새로이 발견되는 종과 멸종되는 것 등과 다양한 활용도면을 고려하면 종수는 수시로 변하고 있다.
야생화의 특징은 우선 야생에서 특별한 관리가 없이 잘 자란다는 것과 매년 새로 심을 필요가 없으며, 또한 병충해 피해가 적으며, 환경조건에 따라 변이가 심하고, 그리고 적합한 용도 개발이 미진하다(재배법, 품종육성, 판로, 이용패턴 등)는 것을 들 수 있다.
자생식물원야생화의 활용은 조경식재(정원, 생태공원, 도로변, 절개지, 하천공사, 연못, 저수지 조경 등), 분화·분경 재배, 꽃꽂이(절화: 구절초, 쑥부쟁이, 원추리, 붓꽃, 꽃창포, 나리, 엉겅퀴, 뻐꾹채, 둥굴레, 용담, 층꽃풀, 절굿대, 도라지, 마타리 등)야생화를 키우며… 먹거리(식용: 곰취, 산마늘(맹이), 참취, 돌나물, 얼레지, 고추냉이, 둥굴레, 더덕, 머위 등) 약용(삼백초, 약모밀, 삼지구엽초-음양곽, 할미꽃, 천남성, 구절초, 용담, 산딸기, 민들레, 질경이, 인진쑥 등), 염료(물들이기: 쪽, 지치, 잇꽃(홍화), 치자나무 등) 압화(꽃누르기: 카드, 열쇠고리, 장식품 등) 기타 밀원자원, 수지 및 탄닌자원-공업용재료, 향료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된다.<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