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소식(글/편집부)새천년 새로운 예술의 장 예총 안동지부 제12회 안동예술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동지부(지부장 김원길) 주최 안동예술제가 6월 2일▶10일까지 9일동안 안동시민회관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안동예술제는 예총안동지부 8개 단체 문인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사진작가협회, 연예협회, 무용협회, 연극협회의 주관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음악협회는 6월 2일 안동예술제 개막공연을 장식했다. 테너 엄정행,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섹스폰 김명찬씨가 특별출연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같은날 사진작가협회와 미술협회 회원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사진작가협회 회원전에는 이의혁씨를 비롯한 29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6월 6일에는 2000 사진동아리 회원 친선촬영대회를 와룡 군자리 문화재단지에서 개최하여 사진인들의 단합을 과시했다. 미술협회 회원전에는 권오특씨를 비롯한 88명의 회원들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작품이 전시되었다.
무용협회는 6월 3일 솔뫼무용단의 현대무용 PASSION을 비롯하여 살풀이, 째즈, 한국무용, 부채춤, 발레, 현대무용 잿빛도시와 전주무용협회의 화관무 공연이 있었다. 같은날 지례예술촌에서는 안동예총과 전주예총 예술인 한마당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6월 4일에는 국악협회 주관으로 전통예술과 신나는 어울마당 자리를 안동민속박물관에서 가졌다.
6월 7일에는 연극협회의 인형극 초청공연 아기돼지 3형제와 콩쥐팥쥐 공연이 안동문화회관에서 있었으며, 6월 9일 문인협회(지부장 정광영)에서는 시조시인 정완영 선생을 초청하여 문학과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안동예술제 마지막 날인 6월 10일에는 연예협회에서 마련한 젊음의 축제 락 페스티벌이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으며 마감했다.
이번 안동예술제를 주최한 안동예총 김원길 지부장은 "특히 성악가 엄정행, 백남옥 두분과 예술의 도시 전주의 국악인들과의 교류의장을 마련한 것, 원로시인 정완영선생 초빙강연 등 폭넓은 예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해보려는 각별한 기획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행사
봉정사 초파일 야단법석 대법회
5월 1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봉정사에서는 야단법석대법회를 열어 많은 불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알렸다. 이날 야외에는 가로 6m, 세로 8m의 괘불을 봉안하고, 타종을 시작으로 1부 법회행사와 2부 안동국악단(단장 전미경) 초청공연 행사인 춘앵무를 비롯한 유초신지곡 중 염불, 타령, 가야금병창, 남도굿거리, 대금독주, 회심곡, 승무가 공연되었다. 이밖에도 서예가 이홍재씨의 불탄일 봉출휘호 퍼포먼스와 영국여왕방문 1주년 기념 사진전이 함께 어우러져 봉정사를 찾은 불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노버엑스포 안동차전놀이 초청공연
안동차전놀이가 독일 하노버 엑스포에 초청을 받았다. 안동차전놀이팀 300명은 독일 하노버 엑스포 현장에서 6월 1일부터 4일까지 하루 2회씩 총 8회를 공연하였다. 독일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동양의 대동놀이판에 같이 어우러져 뒷풀이를 즐기는가 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차전놀이 초청 섭외가 이루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민예총 성주풀이 문화제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안동지부(지부장 임재해)는 6월 17일▶18일 1박 2일간 오천군자리에서 성주풀이 문화제를 연다. 오후 3시 연미사 제비원에서 성주풀이 본풀이가 있고, 오천군자리로 성주신을 모셔와 지신밟기와 뒷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오천군자리 내 탁청정, 읍청정, 성설운당과 마당에서 펼쳐질 문화공연에는 임동창, 이애주, 이광수, 이명희, 이귀선, 김경애 등 쟁쟁한 예술인들이 판을 꾸려간다.
이번에 준비된 문화공연은 정화의 판, 공간의 판, 시간의 판, 인간의 판으로 엮어진다. 정화의 판에는 풍물패 길놀이와 고사반, 살풀이가 공연되며, 공연의 판에는 임동창의 놀이2, 이기선의 춤, 클래식기타합주, 임동창 공연과 타악합주, 하회별신굿 개인놀이, 대동판으로 꾸려진다. 시간의 판에는 권정곡 작곡의 성악, 사물놀이 연주, 김경애씨의 대금, 해금연주, 이애주 교수의 춤, 솔뫼무용단 현대무용과 이기선 합연의 전통무용, 심포닉밴드의 관악합주들이 이어질 예정이며, 인간의 판에는 인형극과 진혼무, 임동창의 피아노와 가락합주, 글밭과 참꽃문학회의 시낭송, 이명희씨의 판소리 성주풀이가 공연된다.
이번 민예총 성주풀이를 기획한 사무국장 권두현씨는 "고가에서 예술판을 엶으로써 문화재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고, 거기에 예술판을 보탠다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성주풀이는 격이 없는 어울림과 장르를 뛰어넘는 열린 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작 셀러리맨의 죽음이 김도훈 연출로 안동에서 공연되었다. 6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세차례 공연된 셀러리맨의 죽음은 이순재, 윤소정, 김갑수 등 걸출한 연기자들과 서울시립극단이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현대인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비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극으로 국내에서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다.
전시
김종희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김종희 전시회가 5월 8일▶13일까지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부설 갤러리 예술사랑에서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지간, 보이지 않는 것, 태초의 아침등의 작품이 선보여졌다.
김종희의 회화에 부쳐 남정순씨는 "보이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는 믿음이 깨지는 현실에서 작가는 보이는 것;에 대한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쓰고 있다.
김종희씨는 96년 대구 에스캘러리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여왔다. 현재 안동대학교와 안동과학대학, 경도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신세기청년작가회, 심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예수관기획 한국화 4인전
산-수 그 넉넉함으로부터
한국화를 대표하는 권기윤, 김선두, 문봉선, 정종미 4인의 현대예술관기획 한국화 4인전 산수 그 넉넉함으로부터가 6월 5일에서 30일까지 울산현대예술관 갤러리에서 있었다. 권기윤의 사인암(2), 김선두의 行3-1996, 장흥, 문봉선의 봄바람, 정종미의 산-Mountain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권기윤씨는 6월 5일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져 한국실경산수의 전통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신태수전
신태수전이 6월 7일▶13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류, 고산정등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 일대의 실경산수화를 선보였따. 권기윤 교수는 "10여년 동안이나 산수화법을 탐구한 결과이니 이제 우리 화단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기다려볼 만하다"고 평하고 있다.
신태수씨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수회, 경북미술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97년 송아당화랑에서 첫개인전을 비롯하여 100여회의 지역작가전과 초대전을 가진바 있다.
안동사람이 쓴 책
지역개발연구총서6
향토 지적재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안동대학교 부설 안동지역사회개발연구소에서는 지역개발연구총서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놓았다. 향토의 지적재산을 새롭게 개발하여 권리화 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편찬된 향토 지적재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안동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소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적재산을 개발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졌다.
향토 지적재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4장으로 나누어 1장 향토 지적재산의 조사와 발굴 방향(임재해), 제2장 향토지적재산 소재의 평가·선정(남치호), 제3장 향토 지적재산의 관광마케팅 전략(오익근), 제4장 안동의 향토 지적재산궈의 법적 보호에 관한 연구(이덕승)글로 엮어져 있다.
안동지방자치연구소
안동자치2호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북부지역의 지방자치와 관련된 주요현안을 연구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안동지방자치연구소에서 안동자치2호를 펴냈다. 이번 안동자치에는 댐, 수몰민 드리고 정신적 손실보상에 관한 권두언을 비롯하여 기획시리즈 안동지방자치연구소의 성격과 정책광장 운영방향,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 지방자치발전과 Communication에 관한 글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