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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수집 전 알아두어야 할 것-2(글/전세종 - 세종정형외과 원장)

오픈 클래스 수집이란 ?
처음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은 우취 자료만으로는 작품을 구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우취 자료로만 구성된 전시 작품은 초보자가 구경하기에는 너무 딱딱한 느낌을 주게 된다. 수년전 부터 우표 수집의 새로운 분야로서, 특히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바로 오픈 클래스(열린우취)로서 전시 작품 중 우취자료는 50% 이상, 비 우취자료 30%이상을 허용하는 분야로서 상당히 흥미 있는 분야이다. 비우취 자료란 전시 가능한 자료로서 이에 해당하는 것은 전화카드· 입장권· 복권· 고속도로카드· 엽서· 사진· 성냥갑· 담배포지· 껌포장지· 배지·
스티커· 화폐· 동전· 메달 등이 포함 된다. 탈춤을 주제로 한 경우에는 하회마을 입장권이나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의 입장권이 좋은 자료가 된다.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쉬워져서 최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원하는 우취 자료가 충분히 수집되었으면 끝인가?
아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다. 우표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기위해서는 방안대지(A4 용지 크기) 80리프(장)를 만들어야한다. 제일 첫 번 째 리프에는 작품의 설계도(목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관심 분야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불조심에 대한 우취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의 발견, 화재의원인(성냥불· 담뱃불·
전기화재· 가스화재· 유류화재), 소방관(복장· 장비· 화재진압· 인명구조· 의용소방대), 소방차(소방차의 종류와 발달). 화재예방 (불연재· 소화기· 스프링클러· 대피장비). 불조심 캠페인. 화재의 피해 (인명피해· 재물피해) 화재에 대한 대비책 (소화 장비· 불조심 안전교육· 화재보험)과 같은 목차를 우선 정해야한다. 이 목차에 따라 수집한 우취 자료를 분류하고 설명을 각 우표 마다 상세하게 기입해야한다. 모든 우취 자료는 손상되지 않토록 일일이 비닐로 포장을 한 후 풀을 발라 부착을 한다. 리프에 작품(우표· 엽서· 편지봉투 등)을 미학적으로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표 수집은 고리타분하다?
우표 수집은 책상 앞에서만 한다고 비활동적이며 좀스러운 취미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표 수집을 하게 되면 여행의 기회도 많아지고 여행이 배로 즐거워진다. 국내 여행 시에는 각 지방마다 관광기념 일부인을 소인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의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우표 전시회가 열려서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고, 우취인과 교류하는 재미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외국여행 시에도 우체국을 방문하여 기념우표를 사고 . 우표가게를 들러 보고, 혹시 기회가 맞아 우표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으면 더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노후를 대비하여 건강도 관리하고, 재테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가를 즐길 취미를 가지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수많은 취미 중에 우표 수집은 지속적으로 두뇌와 손을 사용하므로 치매를 줄일 수 있고 우체국. 우표전시회. 우취동호인회 등에 참석함으로서 활기찬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라고 생각 한다

혼자만 즐기는 취미인가 ?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가 매년여름 서울 코엑스에서 1주일간 열린다. 지방 전시회에서 입상한 작품이 전시되며. 전국전에서 금?은상 이상을 수상하면 세계전시회에도 출품할 수 있다. 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자」라는 작품으로 2001년 벨기에, 2002년 서울 세계우표 전시회에 출품하였다. 「탈춤」 작품을 매년 안동 국제 탈춤페스티벌에 출품하고 「불조심」 작품은 올해 119시행 70주년 행사시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소방의 날 행사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기 전시회를 가졌다. 이와 같이 우취 작품을 만들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즐기고, 작품 내용에 따라서는 교육과 홍보 활동에도 이용될 수 도 있다. 필자의 우취 작품의 주제는 이웃과 같이 즐기며 나눌 수 있는 내용을 주로 수집하였다. 「교통사고를 줄이자」라는 내용으로 교통안전을 홍보하고 「탈춤」작품으로는 한국의 탈춤을 알리고 「불조심」으로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아직도 담배를」이란 작품으로서 흡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의학」, 「말라리아」로는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성경 이야기」, 「크리스마스」, 「천사」의 작품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고 싶다. 우표를 통하여 안동을 알리기 위하여 「Welcome to Andong」이란 작품을 준비 중이다. 우표 수집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같이, 활동이 중단된 안동우취회를 다시 만들어 함께 즐거운 취미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