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석빙고 보존회에서는 안동의 석빙고 장빙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겨울민속축제 “겨울 빙고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장빙행사는, 1800년대 말까지 안동지역에서 행해지던 모습 그대로 재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여름철 안동지방에서 잡은 은어를 임금님 진상품으로 갈무리하기 위해 겨울철 낙동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미리 저장하던 과정을 고증을 통해 전통 민속놀이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추위와 북방의 신(神)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음양의 조화로움이 결국 인간과 자연에 이롭다는 뜻을 고하는 사한제(司寒祭)를 지내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하여 얼음을 깨고 자르는 행사는 소한인 1월 5일에 남후면 암산터널 앞 강에서 시작하며, 얼음을 채우는 행사는 20일인 대한에 민속촌 내 석빙고에서 행하게 됩니다. 더불어 20일부터 3일간 안동민속박물관에서 행해지는 빙고 페스티벌에서는 새총대회, 구슬치기대회, 제기차기 경연대회, 널뛰기, 연날리기 등 겨울 민속이 함께 행해진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