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월전미술문화재단 선정 작가지원전
권기윤의 실경산수 <취의翠衣, 산빛이 옷에 물들다>가
11월 11일(수)~22일(일)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 갤러리(서울 팔판동)에서 열립니다.

권기윤 선생은 겸재 정선이 추구했던 진경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도
현대적 실경이 보여주는 미감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전통의 표현들은 방작하면서도 운치있는 내면의 깊이와 내용을
실경의 충실한 사생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2007년 학고재 전시 이후
더욱 깊어지고 유려한 산수의 정경과 운치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적막이 감도는 화면공간에는 투명한 대기를 뚫고 나오는 청량한 감각이
온 몸 감싸는 듯한 여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빛이 옷에 물들다>는 표현에서 보듯
옷에 물들을 뿐만 아니라 온 몸이 물들고 젖는 듯한 느낌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러한 멋은 산수화가 지니는 깊은 울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안동대에 재직하고 있는
권기윤 화가의 이번 전시회에는 초간정, 내주왕, 수경대 등의 실경산수가 전시됩니다.

오픈 11월 11일 오후4시.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 갤러리
전화 02-732-3777
주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