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에 공업을 유치하여 농어촌의 균형 있는 발전을 기하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간의 지역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단지가 주변엔 몇 개가 있다. 그러나 취지에 맞지 않게 대다수 노동자가 도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도심과 농어촌 모두에게 주변인인 듯이 느껴지는 현실이다. 누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그들은 가족과 자신의 미래희망을 위하여 현실에 적응하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소외 된 계층으로 남아 있는 듯이 느껴지지만 엄연한 사회구성의 일원으로 지금도 신분상승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농공단지 근로자들의 주변현실과 삶 그리고 일상생활을 곁에서 지켜보며 사실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구도를 의식하지 않고 지근거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 그 대상을 통하여 삶과 희망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주변에서 절망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때까지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는 소재를 찾아 나아갈 것이다. -강병두-

장소: 안동시민회관제1전시장
일시: 2008.2.29~3.4
오픈: 2.29.5:00PM